[박지훈] 환상연가 제작발표회 인터뷰

 

Q. 인사말

안녕하세요. 환상연가에서 사조 현과 악희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입니다. 정말 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추워질 때쯤 촬영이 끝이 난 것 같은데, 아직도 환상연가라는 작품은 제 가슴 속에 남아있는 작품이고요. 또,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 분들도, 스탭 분들도 너무나 고생하면서 피땀 눈물을 흘리면서 만든 작품이기에 더욱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많이 즐겨봐 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1인 2역과 연기 호흡 과정은 어땠는지? 다른 작품과 다르게 욕심 많은, 악역 느낌의 캐릭터 준비는 어땠는지?

질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실 1인 2역을 처음 도전을 해봤는데요. 사실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안힘들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좀 거짓말인 것 같고요. 솔직히 조금 힘들었는데 최대한 그러한 힘듦을 현장에서는 안보이려고 되게 많이 노력을 했었고, 또 열심히 했었는데... 아마 저도 힘들었지만, 예지가 그에 맞춰서 저의 호흡을 따라오기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현장에서 정말 따라와주고 너무 에너지 전달을 잘 해줘서 제가 따로 뭔가 맞출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예지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약한영웅' 이후 차기작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을텐데, 다중인격 같은 어려운 역할과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1인 2역에 관한 작품이 들어왔을 때 저한테는 되게 감사한 일이었고요. 되게 흥미로웠어요. 제가 사실 긴장도 많이 됐던 건 맞습니다. 두려움도 있었고요. 근데 이거를 "어떻게 하면 잘 풀어나갈까", "어떻게 이 캐릭터의 방향성과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야 할까" 라는 것을 혼자 많이 연구하고, 고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약한영웅 이후의 작품이어서 두려움, 걱정 이런 것은 사실 없었고요. 작품에 도전을 하면서 "어떤게 잘됐으니, 어떤게 못됐으니" 이런 거에 대해서 연연해하지 않는 편이고요. 그냥 단지 제 일에 있어서, 제 작품에 있어서, 제 것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품에 뛰어드는 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Q. 사조 현이 비주얼 센터이고 박지훈씨는 원조 센터이다 보니까 이 부분은 이질감이 없는데, 악희라는 캐릭터가 퇴폐적이고 위험하고 수컷의 매력이 철철 넘친다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이런 모습을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것 같아서 어떤 식으로 연기했는지

질문 감사드립니다. 사조 현이라는 캐릭터는 진중하고, 무게감이 있고, 여러 방면으로 여러 수를 생각하는 친구라면, 악희는... 사실 악희가 되게 나쁜남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연기하면서 악희가 과연 나쁜남자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한 여자를 위해서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친구인데, 그걸 연기하면서 되게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감독님도 너무 잘 아실 것 같고요, 되게 자유롭게 하고 싶었던 걸 도전해 볼 수 있었던 캐릭터였고, 정말 본능에 가깝게 연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 감독님 캐스팅 관련 설명

박지훈 배우는 제가 약한영웅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연시은이라는 역을 맡았는데 이 친구가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굉장히 쓸쓸하고 외로워보여서 '아 이게 사조 현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고, 악희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이 친구가 퇴폐적인 악희의 내면을 가지고 있어요.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그래서 그 두 가지 캐릭터는 드라마를 보시면 구분이 확실히 될거라는 자신감이 있고요. 

 

Q. 박지훈 X 홍예지 호흡을 맞춰본 느낌은?

사실 호흡이라고 말할 것도 없이 저도 너무 편했고요. 사실 저는 너무 놀랐던 기억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순간 집중력이 예지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남몰래 카피를 ㅎㅎ 하려고 노력을 했었던 것 같고, 또 배운 것 같고요. 또 (어리지만) 책임감 있는 모습에 되게 놀랐고 그 부분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 해당 질문 홍예지 배우 답변

굉장히 친오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서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친오빠에 대한 의미는 다정함과 잘 챙겨주는 의미도 있었고, 긴장을 하지 않도록 장난도 잘 쳐주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그런 여러가지 모습을 친오빠라는 단어에 함축시켰습니다.

 

 

Q. 시청률 공약을 한다면?

(감독님: 시청률 목표는 두 자리. 시청률 두 자리 나오면 배우들 모아서 뭐라도 시켜보겠습니다.)

!!!!!!엇,, 예,, 저기,, 뭐,, ㅎㅎㅎ 저는요ㅎㅎ 두 자리 수가 나오면 배우분들과 감독님까지 함께해서! 그 공약을 이루어 보는데.. 그 공약은! 우리 예지씨가 얘기하는 걸로 ㅎㅎ 하도록 하겠습니다! ^ ^ 새해의 새로운 작품으로, 색다른 작품으로, 좋은 작품 선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짧게 한 마디

바쁜 시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정말 열심히 찍은 작품이니만큼 꼭 봐주시고, 같이 느껴주시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